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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ღ'ᴗ'ღ

손톱주위염 치료 과정 (생인손/ 조갑주위염) ft.과잉진료가 의심된다,,

※ 긴 글 주의 / 살짝 혐짤 주의 ※

 

여러분 안녕하세요 !

제가 얼마전에 손톱 대수술(?)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손톱 거스러미를 손톱깍이로 자르다 살짝 상처가 생겼는데

보통은 그냥 두면 나으니까 대충 지혈만 하고 그대로 방치했어요.

(심지어 그 손으로 탈색도 하구 파랑으로 염색도함.....^^)

 

 

그런데 평소면 하루이틀 안에 나아질게

3일이 지나도록 나아지지를 않는거에요 ( ´•̥̥̥ω•̥̥̥` )

사진 올려드립니다

 

 

2020년 7월 23일

 

 

아주 앞뒤양옆으로 땡땡하게 부은거 보이시나요? ㅠㅠ

 

처음 하루이틀은 그냥 살짝 부은 정도였는데

한 3일 지나가니까 부은곳이 욱씬욱씬하구

후끈후끈 열감도 느껴지고 만지면 아팠어요

 

 

 

손톱 상태 무시해주세요,,, 네일떼고 파란색으로 염색해서 난리도 아니네욬ㅋㅋㅋㅋㅋㅋㅋ

 

 

반대손이랑 비교하면 부은게 보이시죠 ㅠㅠ

 

 

저는 해외생활이 길었던 탓에

평소에 병원이랑 친한사람이 아니여서

감기 걸려도 병원에 잘 안가는데

이건 뭔가 이상한데 싶었어요

 

그래서 네이버와 구글에 폭풍 검색을 했죠

그랬더니 이런 내용이...!

 

 

너무 단순한 검색 내용 ㅋㅋㅋㅋㅋㅋ

 

 

생인손이라는 병명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검색하면서 처음 들었어요

조갑주위염이라고도 하고 손톱주위염이라고도 하는데

이게 잘못되면 막 손톱도 뽑고 입원도한다구 하더라구요

 

후기들 보니까 막 손을 칼로 짼다구 하고 ㅠㅠㅠㅠ

일찍 가면 항생제 주사만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미 3-4일간을 방치한 상태

 

급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얼른 다음날 정형외과로 향했습니다

(이건 뿌리 뽑으려면 피부과가 아닌 정형외과를 추천들 하시더라구요!)

 

 

저는 대전 둔산동 파리바게트 건물 위쪽에 있는 ㅅㅁ 정형외과를 갔습니다

가깝길래 가서 예약하고 나왔는데 리뷰가 안좋더라구요 ㅠㅠ 또륵

(리셉션 간호사분이 불친절하다느니 의사가 환자말을 전혀 안듣는다느니 말이 많더라구요)

 

 

 

2020년 7월 24일 / 병원에서 대기중..!

 

 

 

12시에 예약하구 2시쯤 진료 받으러 갔는데 리뷰에서 만큼 나쁘지 않았어요!

 

간호사분들도 제 기준 친절하시구

의사분은 리뷰대로 제 말을 전혀 듣지 않으셨지만

그냥 본인 진료 보시구 딱히 불편하거나 무례한 느낌은 전혀 못받았어요

그냥 좀 무뚝뚝하신 의사쌤이신듯,,, ㅋㅋㅋ

 

 

대기시간은 조금 길어요! ㅠㅠ

예약했는데 30분정도 대기한듯.

 

 

원장선생님과 1:1 진료를 했는데

약간 과잉진료인가 ...? 아닌가...? 하고 의아했던게

손 엑스레이를 찍어야 한다구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보험 적용이 안되는 처방을 받았는지

병원비가 4만원 가까이 나왔답니다,,,, 하핳

 

 

아무튼 엑스레이를 찍고 또 대기를 하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불려들어갔는데

엑스레이를 보시더니

고름이 차있다며 째고 고름을 짜내야 한다구 하시는거에요ㅠㅠ

 

 

 

이렇게 침대에 누워서 손에 소독약을 칙칙 뿌려주셨어요

 

 

침대가 두개 있는 방에 간호사 분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시구

저는 누워서 잠시 또 대기했어요.

 

 

제가 마취주사 아프냐고 물어보니까 간호사분께서 따끔해요- 라고 하셨고

저는 원래 남들보다 아픈걸 못느끼는지라 안심하고 있었죠

(치과 신경치료도 안아프고 귀 데이스 뚫는것도 하나도 안아팠음)

 

 

아프면 얼마나 아프겠어 라고 생각하고 있던 바보같은 나 ^_^

 

 

 근데 진짜 여러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헬게이트 오픈이 바로 이런거구나를 느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톱 아래와 손톱 옆에 바늘이 두개 들어가는데

5초동안 쑤우ㅇ우우욱ㅇㄱ 쑤셔넣는 느낌이 고대로 느껴져요!!

 

 

진짜 인생에서 제일 아픈거 탑3안에 들 정도,,,

 

 

그리고 마취가 채 되기도 전에 작은 칼로 쓱 째는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진짜 고통 못느낀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진짜 악소리 나와요

(제가 아! 하자마자 간호사선생님 세분이 제 오른팔을 가차없이 붙잡으셨,,,ㅋㅋㅋㅋ)

 

 

진짜 겁주려는게 아니라 너무 끔찍했어요

쓰면서도 소름돋고 몸서리가 쳐지네욬ㅋㅋㅋ

 

 

 

고무줄로 묶었다가 푼 자국

 

 

이게 뭐라고 이렇게 부목까지 댐,,,,

 

 

붕대랑 부목 대고나서 항생제 주사 맞았는데

그건 또 왜 그렇게 아픈거래요,,,? ㅜㅜ

진짜 따끔한게 얼마나 오래 가던지

 

 

약국에 들려 이틀치 약을 받아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때까지는 마취가 안풀려서 괜찮았는데

집에와서 마취 풀린 후 너무 욱씬거리고

물닿으면 안돼서 제대로 씻지도 못했답니다 (。•́-ก̀。)

 

 

머리감으려고 해도 부목때문에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에 손가락이 안들어가서

삼일은 드라이샴푸로 버티며 지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병원에서 항생제 주사를 일주일 내내 맞으러 오라고 하셔서

이것도 과잉진료인가...? 의심이 들었어요 (의심많은편 ㅋㅋ)

 

 

 

진료받고 집 가는길

 

 

항생제 주사 자주 맞으면 안좋다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어서

이틀치 약 받아온거 꼬박꼬박 먹구

다다음날 항생제 주사를 맞으러 갔어요

 

 

 

2020년 7월 26일 / 또 대기중

 

 

이날은 그 전보다는 대기가 짧았어요

 

붕대 풀어서 확인하시고 새붕대로 교체 후 항생제 주사 맞고

저는 다음날 서울 출장이라 병원에 못온다구 했더니 삼일치 약을 처방 받았어요

 

항생제 주사는 또 맞아도 따끔하고 욱씬거려요

걸을때 세상 불편,,,,

 

두번째는 주사만 맞아서 그런지 진료비+약 해서 만원 안되게 나왔습니닷

 

계속 주사를 맞아야 한다구 하셨는데 저는 항생제 약 처방 받은걸로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더 이상 주사치료 받으러 가지는 않았어요!

 

 

그 후 이틀은 물도 안만지고 부목도 안떼고 지내다가

삼일째부터는 부목이 조금 오바인거같아서

부목 떼구 고무장갑끼고 씻구 했어요 ! ㅋㅋㅋㅋ

 

 

대신 매일 손소독 물티슈로 수시로 닦아주고 빨간약 바르고 거즈대고 붕대감고

인터넷에서 본 자가치료법(?) 따라서 비슷하게 했어요

 

 

 

2020년 7월 28일 / 처음 집에서 붕대 풀렀을때

 

 

칼로 짼 부분이랑 피 고였던 데에 딱지가 앉았더라구요

와중에 가운데손가락만 빼고 오호라 네일 함 ㅋㅋㅋㅋㅋㅋ

 

 

 

2020년 7월 29일 / 칼로 짼 부분이랑 주사바늘 들어갔던 자국

 

 

매일 손소독티슈로 닦고 하니까 피딱지가 말끔히 닦였어요

그리고 사진처럼 고름이 차있던 곳에 껍데기만 남아서 조금씩 뜯어지더라구요

(저는 성격 급해서 나중에 손으로 뜯음^_^)

 

 

 

2020년 7월 30일 / 껍데기 뜯음

 

 

이렇게 아래 새살이 올라온답니다

그 와중에 파란염색하고 머리감아서 파랗게 변한 손톱과

조금 괜찮아진 것 같아서 새로 해버린 가운데 손톱의 색상 부조화 ㅋㅋㅋㅋ

 

 

 

8월 1일부터는 그냥 거즈없이 정상생활 가능해졌어요!

 

 

 

그리고 오늘 !

 

 

2020년 8월 13일 / 흔적도 없다

 

 

말끔하게 치료됨!

 

 

진짜 여러분 손톱 거스러미를 함부로 자르거나 뜯지 마세요,,,,

진짜 일주일 생고생해요 ( ´•̥̥̥ω•̥̥̥` )

 

그리고 조금이라도 부어오르는게 느껴지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세요!

그래야 손톱 마취안하고 안째요,,,,,

 

 

그럼 여러분 저는 또 좋은 정보 있으면 들구 오겠습니다아-

 

 

빠잉

❤⃛ヾ(๑❛ ▿ ◠๑ )